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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리포트] 다시 보는 3년 전 오늘...한반도에 봄은 다시 올까? / YTN

2021-04-27 2 Dailymotion

이 장면을 기억하십니까? <br /> <br />지금으로 꼭 3년 전, 그리고 오전 9시 29분, <br /> <br />전쟁과 분단의 상징,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역사적인 악수를 나눈 두 정상은 예정에 없던 깜짝 이벤트도 연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념 촬영을 하던 중 김 위원장이 먼저 남측으로 넘어왔고, 곧이어 두 정상이 함께 군사분계선을 다시 넘어간 겁니다. <br /> <br />예정에도 없던 이 장면의 뒷이야기는 머지않아 알려졌죠, <br /> <br />"나는 언제쯤 넘어갈 수 있겠느냐"라는 문 대통령의 말에 김 위원장이 즉석에서 지금 넘어가 보자며 깜짝 제안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장면은 달라진 한반도의 상황, 이른바 한반도의 봄을 알리는 서막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11년 만에 다시 열린 남북 정상 회담, 특히 판문점에 열린 첫 회담, <br /> <br />당연히 두 정상의 일거수일투족엔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지금 보시는 도보 다리에서의 산책은 오랫동안 회자됐습니다. <br /> <br />두 정상은 파격적으로 수행원을 물리고 30여 분 동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. <br /> <br />들리는 건 오직 새소리와 바람 소리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역사적인 판문점 공동 선언이 탄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일정 막판에 합류하면서 정상회담에 완성도를 더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한반도 정세는 그야말로 숨 가쁘게 흘러갔습니다. <br /> <br />남북 정상회담은 두 차례 더 열렸고 6월엔 드디어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마주앉았습니다. <br /> <br />지구 상 마지막 냉전 지대인 한반도에 돌이킬 수 없는 물결이 시작됐다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감동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듬해 2월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은 기대와 달리 빈손으로 끝났습니다. <br /> <br />대북제재 해제, 비핵화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건데요, <br /> <br />결국,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 없이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. <br /> <br />남북 대화의 동력도 힘을 잃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게 이렇다 할 진전 없이 오늘 판문점 선언 3주년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1, 2주년 때 열렸던 정부 공식행사도 올해는 열리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민간차원의 행사만 열릴 뿐입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라는 표면적인 이유도 있지만 경색된 남북관계의 현주소를 반영하는 아쉬운 모습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한반도에 다시 봄이 찾아올 수 있을까요?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42714072899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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